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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으로 피어난 참스승, 최혜정』(이 사람을 보라) 출간

등록일 2022-04-18 작성자 역사교육과 조회 2486

 

 

 

 

 

<집필 대상 소개>

최혜정(1990.11.26 ~ 2014.04.16)
  최혜정은 1990년 11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작초등학교를 다니다가 6학년 때 경기도 안산으로 이사하여 슬기초등학교, 양지중학교, 고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2009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수석으로 역사교육과에 입학하였고 졸업도 수석으로 하였다.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을 복수전공하며, 2013년 졸업과 함께 임용시험에도 합격해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2014년 4월 16일, 학생들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위해 승선한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한 학생이라도 더 살아남을 수 있게 탈출을 도우며 SNS에 “걱정하지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글을 남겼지만 끝내 사랑하는 제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저자 소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역사편찬원은 학과의 역사자료 수집, 조사, 편찬을 담당하기 위해 2021년 학부생인 고정혁과 황인철, 성현, 강소미 등 학부생 주도로 발족한 기구이다. 같은 해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53년史) 과거를 비추어 미래로 나아가다』를 편찬하였다. 2022년에는 최혜정추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이 책의 편찬을 주도하였다. 기존의 역사편찬원 4인과 학부생 변세은과 정준석이 합류하고 학과 인준영 조교가 동참하였다. 최혜정의 동기와 선후배들이 자료 수집과 원고 집필에 도움을 주었다. 학과장 황인규 교수가 지도하고 고정혁 조교가 총괄하였다. 편찬원의 위원이 공동 집필하였으며, 학과 한철호 교수, 윤종필 교수 등이 집필 감수하였다. 이 책은 학과의 교수·동문·재학생 모두가 함께 힘을 합하여 이루어낸 결실이다.

 

 

<책 소개>
  『이 사람을 보라』는 116년 동국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을 기리기 위한 인물 평전 시리즈이다. 혜정은 『이 사람을 보라』 발간 대상 가운데 가장 최근에 작고한 인물이다. 그렇지만 혜정의 삶과 역사의식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상징할 뿐 아니라,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동국대학교의 정체성인 불교정신과도 상통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혜정은 ‘동국을 빛낸 동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책의 편찬은 혜정이 재학하였던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의 역사편찬원이 담당하였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는 1968년에 창립되어 50여 년간 지성적 전통[學統]과 실천적 풍모[學風]를 계승·발전시켜 왔다. 특히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이론적 지식인’으로서의 교사보다도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를 겸비한 ‘실천적 지성인’으로서 역사교육학도를 양성해 왔음은 동 문들의 큰 자부심이다. 또한 역사교육과는 그 어느 학과보다도 뚜렷한 역사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다. 창립 40주년(2008), 50주년(2018)을 통해 학과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하고자 하였으며, 학생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역사편찬원에서 학과 53년사를 저술하는 등 학과정체성 정립에 경주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매년 4월 16일마다 ‘기억의 날’ 행사를 거행하며 혜정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2016년부터는 ‘최혜정 동문 장학제도’를 설립하여 혜정의 뜻을 이을 후배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이러한 추념 활동 역시 학과 동문인 혜정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역사공동체 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21년에 들어서는 역사교육과의 교수·동문·재학 생 모두가 한마음으로 혜정의 희생정신을 추념·계승하여 새롭게 실천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이에 『이 사람을 보라』 간행 사업에 동참하여 혜정의 일대기를 집필하고자 한 것이다. 혜정의 일대기를 교수·동문·재학생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은 그의 정신을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학과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역사편찬원은 혜정과 함께 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였다. 혜정의 부모님으로부터는 수십 건의 유품을 제공받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혜정의 친지를 비롯해 학과 동기와 선후배, 심지어 초·중·고 동 창들까지도 수소문하여 관련 자료를 제공 받았다. 그리하여 출생부터 가정환경, 가족관계, 교우관계, 초등학교 입학 이래 학업 및 학교생활, 진로탐색 과정, 대학 입학 후의 전공 수학 및 학생 활동, 여행기, 교사 재직 시 수업과 생활 지 도, 4.16 그날의 마지막 행적 그리고 혜정과 함께한 사람들의 기억담까지, ‘인간 최혜정’의 모습을 속속들이 깊이 탐색하고 추적 하였다.
  2014년 4월 16일. 평범하였던 인간 최혜정의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제자들을 살리고 산화한 희생정신, 올곧고 자비로운 정신세계의 원천은 어디인가?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밝히고자 한 중심 내용이자,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참구해야 할 핵심 화두이다. 결론을 밝히자면, 이 책은 인간 최혜정의 진면목을 ‘투철한 역사의식’으로부터 읽어낼 수 있다고 보았다. 혜정의 희생은 2014년 4월 16일 그날 우연히 이뤄진 것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짧은 삶의 여정 속에 굳게 자리잡은 ‘투철한 역사의식’의 발로였다. 제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고고한 희생의 뜻을 알기 전에, 나와 남을 넘어서 우리라는 ‘역사공동체 정신’, 그리고 역사 속 불의에 대한 비판의식을 현실에 실현할 수 있는 ‘실천의식’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투철한 역사의식으로 살아온 혜정이었기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관점으로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였다. 남은 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혜정에 대한 가장 큰 공경은 그의 삶과 역사의식을 꼼꼼히 살펴보고 배워가며 분발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최혜정의 정신이 우리의 역사와 미래에 영원히 간직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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